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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록

나는 어떤 T를 그려나가고 있고, 또 그려나가야 할까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재직중인 회사의 프론트엔드 파트엔 비슷한 연차의 주니어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코드 리뷰를 진행하기 쉽지않은 환경이라 최근 들어 내가 개발하고 또 학습하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 것일까 더더욱 자주 고민하게 됐다.

 

 

유투브로 이런 저런 영상을 찾아보다 드림코딩을 운영하시는 앨리님의 개발 공부 방법, 개발자 경력관리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특히 주니어 개발자에게는) 가로로 다양한 스킬을 가지되 T자로 커리어를 쌓고 학습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는 내용이였다.

앨리님의 드림코딩 강의 팬으로서 깊이 가슴에 새기며 보았고.. 그렇다면 현재 개발자로서 내 T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본다. 

 

정성스레 그려본 나만의 T

가로축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직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 4개월차에 가로세로축이 완전히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말이 아닐까? (음.. 아닐 것 같다) 그래도 한 가지를 뽑아보자면,

MySQL

현 회사에선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내게도 DB권한이 주어져 간단한 테스트를 할 때 사용해보기도 하고 (물론 apply를 누르기 전에 긴장된 마음으로 두세번 체크한다), 아주아주 간단한 쿼리(join문 정도.. ^^)를 작성해보기도 했다.

처음엔 이걸 왜 내가 보는걸까? 싶었는데 데이터 처리 요청을 보낼 때 데이터가 어떤 테이블에서 조합되어 가져와지는지알고 보내는 것과 모르고 보내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코어

Javascript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코어 근육이라고 할 수 있는 Javascript

하지만 현재 실무에서 React를 사용하고있고, 자연스레 학습 비중도 높아져 그 토대가 되는 Vanilla JS를 더 챙기지 못했다.

기술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React에만 의존하다보면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2회독으로 이론을 + 드림코딩 브라우저101 강의 (Vanilla JS 강의)를 통해 실습해보며 코어 근육을 키워볼 예정. 


세로축

프론트엔드

React, Typescript, MobX 

실무에서 React외에도 Typescript, MobX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특히 지금은 애니스크립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Typescript를 사용하는 정도이지만, 현재 이론 위주로 학습하고 있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과 연관지어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하려 한다.

MobX를 통한 상태관리를 해보았지만 이 외에도 상태 관리 툴은 더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경험해보는 게 필요하다.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차근차근 익혀보아야지.


토대

T가 아무리 잘 구축되어 있어도 온전히 그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선 탄탄한 토대가 필수적이다.

여기저기 구멍이 있어 헐거운 토대에선 금세 쓰러지고 말테니까 밀도있게 다져나가는 게 중요 또 중요 

개발적 요소

CS(Computer Science) 지식

비전공자로서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 한 번 보면 바로바로 이해가 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부분을 포기하면 내가 익혀나가는 스킬들은 공갈빵처럼 겉만 그럴싸해보일테니 놓지 않고 계속해서 익혀나가야지.

책 보다는 강의가 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서 이런 저런 인프런 강의를 들어보고 있다. 

비개발적 요소

지구력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지구력을 높히기 위해 인터벌 러닝을 하고있다. 결국 정신력은 체력에서 나오기도 하고, 단기 노력과 성취의 반복이 꼭 개발과 닮아서 정이 간다.

유연함 

독서모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다양한 연령대 (20대 ~ 50대)의 모임원들과 토론을 하고있다. 독서모임과 개발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내 의견을 잘 다듬어서 전달하는 법과 나만 아는 것을 풀어서 설명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한다.